▶ 튤립이 지고 난 후 삭막해진 베란다
가을에 구근을 심고 긴 시간을 기다려 봄에 꽃을 짧게 보여주고 바싹 말라버린 튤립과 히아신스.
짧은 시간동안 알록달록 화사하고 향기 충만하던 베란다는 이제 다 말라비틀어진 잎들만 남아있어요
구근을 수확해서 다음 가을에 다시 심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꽃이 다 지고 나면 구근들을 버립니다
구근 비대화 시키기도 어렵고 귀찮기도 해서 말이죠 ㅎㅎ
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제 할일을 끝낸 구근들은 양분을 다 써버려서 쪼그라들었어요
이런 구근들은 다음해 꽃이 안 핍니다 쿨하게 버리고 새로 삽시다!
향기가 너무너무 좋던 히아신스들도 바싹 말라버렸어요
▶ 에르베플라워 가다!
휑 한 베란다가 너무 쓸쓸해서 봄을 지나 여름에 피는 꽃들을 씨앗부터 발아시켜 키워볼까 하고 심었더니
뭐.. 씨 발아가 이렇게 힘들줄이야...
한 개도 싹이 안 올라오는 거 있죠?
그냥 다음 구근철을 기다릴까 하다가 그건 또 너무 아쉽길래
큰맘 먹고 용인 화훼단지 중 한 곳인 에르베 플라워를 방문했어요
다른 곳들도 많지만 저는 에르베 플라워를 자주 방문해서 이것저것 사 온답니다
천천히 둘러보는 건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목적인 꽃모종 몇 개만 사서 후딱 집에 갈 거예요
왜냐하면 배가 너무 고프거든요!
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제가 필요로 하는 꽃들이 모여있어서
사진 몇 컷 찍고 한 바퀴 둘러본 후에 세 종류를 구입했어요
아주 실한 열매가 달려있는 방울토마토입니다
한 개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패스!
제가 선택한 모종은 데이지와 향 카네이션, 일반 카네이션입니다
카네이션은 작년부터 키워보고 싶어서 씨앗을 계속 심었었는데 키우기 힘들더라고요..ㅎㅎ
그래서 모종으로나마 키워보고자 두 종류를 구입했어요
밥 먹고 와서 분갈이를 스피드로 끝냈습니다
세종류뿐이지만 베란다가 환해졌어요!
꽃기린이랑 카랑코에가 아른아른거려서 조만한 한번 더 갈듯합니다
봄을 맞아 모종으로 꽃 키워보시는 거 어떨까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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